와인소풍×WCR

Pairing

회·초밥에 어울리는 와인

비린 뒷맛을 만들지 않는 것이 전부입니다

고르는 축

철분과 오크가 적을 것. 이 둘만 피하면 크게 어긋나지 않습니다.

왜 그런가

회와 초밥에서 어긋나는 지점은 대체로 「맛이 안 어울린다」가 아니라 「먹고 난 뒤에 비린 뒷맛이 올라온다」입니다. 이 현상은 2009년 일본 연구진이 가리비를 곁들여 레드 38종과 화이트 26종을 시음하게 한 실험에서 다뤄졌고, 철분 함량이 높은 와인일수록 비린 뒷맛이 강하게 보고됐습니다. 철분을 붙잡아 두는 물질을 넣었더니 그 뒷맛이 옅어졌다고도 합니다. 대체로 색이 진하고 무거운 레드일수록 철분이 많은 편이라, 회에 레드가 어렵다는 오랜 경험칙에 설명이 붙은 셈입니다. 여기에 오크에서 오는 훈연·바닐라 향까지 얹히면 담백한 흰살생선 쪽이 가려지기 쉽습니다.

이런 스타일이 맞습니다

오크를 쓰지 않은 드라이 화이트가 가장 안전합니다. 산도가 또렷하고 시트러스나 풀향 계열이 살아 있는 스타일이면 간장과 고추냉이 사이에서도 자기 자리를 지킵니다. 효모향이 도는 드라이 스파클링도 초밥의 식초 밥과 잘 붙습니다. 굳이 붉은 쪽을 원한다면 타닌이 거의 없고 서늘하게 마시는 가벼운 레드나 드라이 로제 정도까지가 대체로 무난한 범위입니다.

피할 조합

타닌이 굵고 색이 진한 레드는 피하는 편이 낫습니다. 비린 뒷맛이 올라오고 입안에 쇠 같은 감각이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크를 강하게 쓴 화이트도 훈연·바닐라 향이 생선의 담백함을 덮어 버리는 편입니다.

실전 한 줄

레몬이나 식초를 한 번 더 쓰면 비린 뒷맛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편입니다.

이 음식에 맞는 우리 와인

각 와인의 바디·산도·타닌·아로마 프로파일과 음식의 특성을 매칭해 1~5점의 매칭 스코어를 부여합니다. 여기에는 매칭 스코어 4점 이상인 와인만 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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